경매시장도 온기 도나…아파트 낙찰가율 80%대 '눈앞'

입력 2023-07-10 17:36   수정 2023-07-11 00:31

경매 시장에서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(감정가 대비 낙찰가)이 80%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. 금리 동결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매수 심리가 개선되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.

10일 경·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(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)은 78.0%로, 지난 5월(75.9%) 대비 2.1%포인트 올랐다.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이자 작년 11월(78.6%) 후 가장 높은 수치다.

경매 진행 건수는 2135건으로, 이 중 703건이 낙찰됐다. 낙찰률(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)은 32.9%로, 전달(31.6%)보다 1.3%포인트 상승했다.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동일한 8.2명으로 집계됐다.

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8.3%로, 지난 5월(24.8%)보다 3.5%포인트 올랐다. 낙찰가율은 80.9%로, 전달(81.1%)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. 강남 3구(강남·서초·송파구)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. 강남 3구의 낙찰률은 34.3%로 22개 구 평균(26.6%)보다 7.7%포인트 높게 나타났다. 낙찰가율 역시 강남 3구는 85.2%, 그 외 지역은 78.4%로 격차를 보였다.

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8.9%로 전월(33.6%)보다 5.3%포인트 상승했다. 낙찰가율도 전달(74.5%)보다 1.4%포인트 오른 75.9%를 기록했다. 경기도 외곽에 있는 감정가 2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. 평균 응찰자 수는 10.0명으로 전월(12.9명) 대비 2.9명 줄었다.

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7.9%로 전월(28.8%)에 비해 0.9%포인트 떨어졌다. 낙찰가율은 74.8%로 전달(72.8%)보다 2.0%포인트 상승했고,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(9.5명)에 비해 0.7명 감소한 8.8명으로 나타났다.

지방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모두 상승했다. 오름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구(79.8%)로, 전달(73.1%)에 비해 6.7%포인트 상승했다.

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“기준금리 동결과 특례보금자리론 영향 등으로 매수세가 경매 시장에 유입된 것”이라고 풀이했다.

심은지 기자 summit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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